보드 워게임에 입문하고 싶다면? (4) - 입문자 추천 게임

• 2020/02/10 - [워게임 이야기] - 보드 워게임에 입문하고 싶다면? (1) - 워게임의 종류
• 2020/02/11 - [워게임 이야기] - 보드 워게임에 입문하고 싶다면? (2) - 입문자 팁
• 2020/02/11 - [워게임 이야기] - 보드 워게임에 입문하고 싶다면? (3) - 퍼블리셔 소개
• 2020/02/14 - [워게임 이야기] - 보드 워게임에 입문하고 싶다면? (4) - 입문자 추천 게임
• 2020/02/19 - [워게임 이야기] - 보드 워게임에 입문하고 싶다면? (5) - 개념 이해하기 (ZOC, LOS, Chit-Pull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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워게임 입문 가이드를 3편까지 본 분들은 이런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.

"그래서 무슨 게임을 하라는 거야?"

라고요. 그래서 오늘은 입문자에게 권할만한 게임들을 골라 보았습니다.

추천 게임 선정 시 가장 큰 고려 사항은 제가 '직접 해보았는지'입니다. 때문에 더 좋은 입문 게임들이 많지만, 플레이해보지 못 한 게임들은 과감히 생략했습니다. 이 목록에 없는 게임들은 다른 분들이 적어주실 거라 믿습니다 ㅎㅎㅎㅎ 그 다음 순위는 한글 메뉴얼이나 참조표 등이 있는지, (룰 숙지 했다는 전제 하에) 플레이 시간이 적절한지, 테마가 너무 깊거나 비주류인지 아닌지 등을 조금씩 고려했습니다.

* 게임 이름은 긱과 연결되어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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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 Commands & Colors (지휘와 깃발)

로마와 카르타고의 충돌을 다룬 '고대' 버전

• 긱 정보: 평점 7.8 / 웨이트 2.7 / 18위

• 게임 정보: 고대 배경 / 명령 카드 활용 / 주사위 전투 해결 / 육각형 격자 지도

• 한글 메뉴얼: 있음 (스톰트루퍼 님 자료 링크) 

• 벌의 코멘트: 언제가는 반드시 8인 에픽 플레이를!

'에픽' 확장을 구하면 본판보다 두 배 넓은 전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.

+ 적당한 플레이 타임 (1시간 ~ 1시간 30분 내외)

+ 블록 사용으로 손맛과 보는 맛 UP!

+ 같은 시스템의 여러 테마 존재 '고대', '나폴레옹', '중세', '사무라이(P500 진행 중)'

- 시나리오마다 밸런스가 다른 편 

- 전투를 주사위로 처리 → 단순 운 게임이라 느낄 수도 있음

 

2. Manoeuvre (메누버, 메노버)

표지 일러스트가 아주 멋집니다

• 긱 정보: 평점 7.3 / 웨이트 2.11 / 118위

• 게임 정보: 나폴레옹 시대 배경 / 개별 유닛 지휘, 유닛 방향 있음 / 카드+ 주사위로 전투 해결 / 사각형 격자 지도 

• 한글 메뉴얼: 있음 (하이텔슈리 님 자료 링크)

• 벌의 코멘트: 지도가 조금만 더 이뻤더라면 ㅠㅠ

정말 체스 같지 않나요? -긱

+ 워게임 계 장기, 체스. 간편하게 익혀서 부담 없는 플레이.

+ 일반 카페에서도 플레이 가능할 정도로 공간 차지가 적음

+ 다양한 국가 등장 (프랑스, 영국, 미국, 프러시아, 오스트리아, 일본, 중국 등)

+ 한글화 자료가 잘 되어 있음

+ 다양한 승리 점수 계산

- 호불호 갈릴만한 일러스트

- 탁상 달력 종이 같은 게임 보드, 거기에 매번 4장씩 조립해야 해서 맵이 자주 흐트러짐. 위에 아크릴이든 고무판이든 깔아야 편안한 게임 플레이 가능.

- 유닛을 시원하게 기동하는 맛은 없음. 게임 이름은 '기동'인 아니러니함?

- '워게임 테마'를 가졌지, '워게임'은 아니다 라는 해외 평도 있음.

 

 

3. Conflict of Heroes (영웅들의 충돌)

본판 '곰의 각성' 표지. 최근 3판이 나왔습니다.

• 긱 정보: 평점 8.0/ 웨이트 3.27 / 26위

• 게임 정보: 2차 대전 배경 / 개별 유닛 지휘, 유닛 방향 있음 / 유닛 별 포인트 사용 시스템 / 주사위로 전투 해결 / 육각형 격자 지도 

• 한글 메뉴얼: 있음 (묵공이 님 자료)

• 벌의 코멘트: 전차 앞에 장사 없다.

3판에서는 덧대는 보드가 생겨서, 높이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음 -긱

+ 최근 3판이 출시. 솔로 플레이 가능한 시나리오 있음. 솔로 확장 구매 시, 2판 게임으로 다이나믹한 솔로 플레이 가능.

+ 룰이 단계 별로 써있어서, 10페이지 정도만 읽어도 플레이 가능. 

+ 뛰어난 일러스트, 아름다운 지도. 3판에는 지형의 고도 표현을 위한 구성품도 들어감. 

+ 주사위로 인해 극적인 플레이 가능 (반대로 말하면 운 의존도가 높음)

- 시나리오가 여러개인데 밸런스가 완벽하지는 않음. 

- 구성품에 힘을 준 만큼 타 게임에 비해 가격대가 높음.

- 박스가 큼. GMT 게임 두 개 붙여 놓은 넓이(비딸 게임과 비슷).

 

 

4. Axis & Allies (추축국과 연합국)

1942는 1판 말고 최신판인 2판을 사세요.

• 긱 정보: 평점 6.9/ 웨이트 3.19 / 391위

• 게임 정보: 2차 대전 배경 / 미니처어 있음 / 유닛의 선택적 구매  / 육해공 활용 / 주사위로 전투 해결 / 지역 이동 

• 한글 메뉴얼: 있음 (벌 자료)

• 벌의 코멘트: 친한 친구들끼리 술 마시면서 밤샘하면 최강 꿀잼

세팅해놓으면 진짜, 진짜 멋있긴 합니다.

+ 최소 2인 ~ 최대 5인플까지 가능. (워게임은 거의 2인 전용)

+ 양측의 플레이어들끼리 이 작전 세우는 재미, 나라 별 힘 싸움 하는 재미가 있음

+ 다양한 테마 존재 (1942, 1914, 디데이, 퍼시픽, 벌지 등)

+ 미니어처로 인한 몰입도 상승, 미니어처가 있으면 비-보드게이머도 일단 흥미는 생김.

- 5인플 시 대기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 있음

- 플레이 시간이 꽤 김. 3시간 ~ 5시간.

- 공간이 많이 필요함

 

5. Holdfast: Korea (절대사수: 한국)

• 긱 정보: 평점 6.7 / 웨이트 2.30 / 1306위

• 게임 정보: 한국전쟁 배경 / 전장의 안개(설명) / 주사위 전투 해결 / 육각형 격자 지도 

• 한글 메뉴얼: 있음 (양철나무꾼 님 자료)

• 벌의 코멘트: 테마만으로도 한번쯤 해볼만한 게임

초기 세팅 모습. 빨간 블록이 가진 유닛 정보가 보이지 않습니다. -긱

+ 짧고 쉬운 룰. 그래도 증원, 날씨 변화 등 있을 건 다 있음.

+ 테마 자체가 한반도. 어느 워게임보다 강한 몰입도.

+ 블록으로 전장의 안개 구현. 

- 난이도에 비해 꽤 긴 플레이 타임. 2시간 ~ 3시간. 

- 깊게 파고들 게임은 아님. 입문 단계에 위치한 게임.

 

 

끝.